여러분은 혹시 약의 쓴맛이나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혹은 물은 약을 넘기는 수단 정도라고만
 생각해서  물대신 다른 음료수와 함께 약을 복용해본 경험이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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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먹은 음료의 성분이 약의 성분과 만나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자! 지금부터 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료수 TOP5를 함께 알아볼까요?

약 먹을 때 피해야하는 음료수 TOP5

1) 술
술을 약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술을 마시기
전과 후에도 역시 술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 독성이 나타날 수 있고 알코올과 약의 상호작용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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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대부분 간에서 분해됩니다. 그런데 알코올 또한 간에서 분해되죠. 그렇기에 술과 약을
 동시에 섭취하면 간이 이중 부담을 안게 돼 약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거랍니다.
 특히 신경계 약물인 진정제나 수면제 등을 복용한 뒤에 술을 마시면 심박동과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등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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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피
약물 복용 시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커피 속의 카페인 성분이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되면 복용한 약의 효능이 약해지거나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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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 분해는 간의 효소인 ‘CYP1A2’가 맡습니다.
그런데 이 효소(CYP1A2)는 다양한 약(아세트아미노펜, 안티피린, 클로미프라민, 와파린 등)의
 성분을 분해하는 역할도 맡는답니다. 만약 커피와 함께 약을 복용하면 CYP1A2효소가
 커피 속의 카페인 대사에 집중하게 되면서 복용한 약 성분의 대사율은 감소하게 되므로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이 첨가된 음료를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을 흥분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약은 체내 카페인 배설을 억제시켜 불면증, 신경과민,
심각한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하기도 하니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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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물과 pH(산도)가 달라 약물이 안정적인 pH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또한 탄산음료는 탄산 성분이 약물을 식도로 역류시켜 식도를
손상시킬 수도 있고,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약이 위에 주는 자극감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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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대부분의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있으므로 그 자체로 염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콜라 등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
는 탄산음료의 경우에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카페인 성분에 의해서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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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유
우유에 포함된 칼슘과 철분 성분은 일부 항생제나 항진균제 성분과 결합해 약 흡수를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또한 우유는 위벽을 감싸는 성질이 있어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pH)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이 pH에 영향을 받아 약물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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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과일주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주스는 약물 부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스의 원재료가 되는 각종 과일의 산도(pH)는 약물의 체내 흡수율과 약효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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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면 자몽주스를 피해야 합니다.
 자몽주스 속 ‘나린긴’ 성분은 우리 몸의 'CYP3A4'라는 약물분해효소를 억제합니다.
 즉, 자몽주스에 있는 성분이 고혈압약이나 고지혈증 약의 분해를 막기 때문에
   혈중약물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저혈압 부작용이 올 수 있고,
특히 고지혈증 약은 근육 독성(근육통 등)의 부작용을 높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시고 싶다면 최소한 약 복용 두 시간 후 마시도록 하는 게 좋답니다!

그럼 왜 물과 함께 약을 먹어야 할까요?

먼저, 물은 중성인데 탄산음료나, 우유, 주스 등은 중성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은 대부분 화학적인 합성으로 만들어진 유기 화합물인데요. 따라서 약이
 자신만의 특정 pH를 유지해야 가장 안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성인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pH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알약은 개발 단계에서 물을 기준으로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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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물이 없는 경우에 그냥 약만 삼키는 게 더 낫냐고 물어본다면, 절대 아니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물 없이 약을 삼켰다가 식도에서 약물을 둘러싼 캡슐이 녹으면서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캡슐 속 약제에 들어 있는 항생제는 점막을 손상시키는 부식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 먹을 때 적절한 물의 양과 온도는?

약을 먹을 때는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약사회에서는 약을 먹을 때 1컵(240cc)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물을 충분히 마셔야 약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약이 위벽에 닿는 것을
 막아 속쓰림 등 위장장애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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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의 온도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아요.
차가운 물은 위 점막의 흡수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인데요
 따뜻한 물은 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서 찬물로 복용할 때보다
약의 흡수가 빨라진답니다. 그렇다고 너무 뜨거운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게 되면
식도 점막에 자극을 주고 약과 함께 물을 한 번에 마시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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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약을 복용할 때에는 다양한 음료 속의 성분이 내가 복용하는 약과 상호작용을 해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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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물이 아닌 다른 음료수와 약을 복용해야하는 경우, 약물의 용량 조절이 필요하거나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동등한 약효의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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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약지킴이